춘궁기에 허덕이던 극장가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돌풍이 불기 시작했다. 마블 코믹스의 수퍼 히어로를 영화로 만든 '아이언맨'은 지난달 30일 개봉후 황금연휴를 타고 6일만에 170만명 관객을 끌어모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귀네스 팰트로 주연의 '아이언맨'은 모두 560개 스크린으로 출발,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비스티 보이즈'와 '가루지기'를 엄청난 스코어 차로 따돌리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좌석 점유율도 50%를 넘어서는 등 본격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트 시즌의 오픈을 '아이언맨'이 선포한 셈이다. '아이언맨'은 한국에 이어 2일 북미 지역 개봉에서도 8700여개 스크린으로 3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할리우드 역대 4위의 오프닝 기록으로 수퍼 히어로를 등장시킨 블록버스터들의 흥행 신화를 이어갔다. '아이언맨'의 수퍼 히어로는 초인적 능력을 타고나거나 우연한 계기로 절대적 능력을 얻게되는 기존 영웅들과 다르다. 세계적인 대부호가 자신의 선택과 능력을 바탕삼아 최첨단 테크놀로지 기술을 이용해 무적의 용사가 된다는 설정이다. mcgwire@osen.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