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7일 숭의전용구장 기공...2010년 완공
OSEN 기자
발행 2008.05.06 15: 27

시민 구단들 중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7일 전용구장 기공식을 가지고 첫 삽을 뜨게 됐다. 6일 인천구단은 "인천의 전용구장으로 사용하게 되는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숭의 아레나파크)’이 7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숭의축구전용구장은 6만 2200㎡의 대지에 관중석 2만 30석 규모의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건설되며 오는 2010년 3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인천은 숭의전용구장이 완공된다면 K-리그 14개 구단 중 9번째로 전용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팀이 된다. 시민구단에서 더욱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된 것이다. 11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숭의전용구장은 인천의 도약을 상징하며 출항하는 역동적이고 유연한 유람선의 이미지를 형상화, FIFA 규격의 국제적인 수준의 구장으로 설계됐으며 특히 프로축구 경기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의 문화 복합단지와 인천시민들의 휴게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인천의 새로운 스포츠문화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경인전철 도원역과 연계된 북측 2층 스탠드는 피크닉석을 두어 경기가 없을 경우 인천시민에게 공개,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다목적 문화공간 등 시민들의 휴게 및 만남의 광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해 놓았다. 또한 문학월드컵경기장의 경우 트랙으로 인해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멀었지만 숭의전용구장의 경우 경기장의 그라운드와 스탠드의 거리를 최소화하여 박진감 넘치는 경기 관람을 할 수 있게 했다. 관중수의 증가 추세에 따라 증축도 가능하게 설계했으며 동측 스탠드는 가변 무대로 전환할 수 있어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구단 안종복 대표이사는 “인천 팬들의 염원이었던 숭의구장은 유럽의 축구 선진국 경기장처럼 최적의 경기관람 조건을 갖춘 구장으로 K-리그 팬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시민구단인 인천구단의 다양한 수익성을 고려한 상업시설을 갖춘 진정한 의미의 축구전용구장으로 건립되는 최초의 구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7rhdwn@osen.co.kr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