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로 맹활약 중인 탤런트 김원희(36)가 3년 만에 주연을 맡은 OCN 16부작 TV무비 '과거를 묻지 마세요‘가 사실은 드라마가 아닌 영화 시나리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의 연출을 맡은 정용기 감독은 7일 오후 코리아나 호텔에서 제작보고회를 갖고, “사실은 영화 시나리오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감독은 “영화화하기에는 2% 부족했고 그렇다고 사장시키기에는 아까운 작품이어서 이럴 바에는 영역을 넓혀서 드라마로 하면 어떻겠냐 해서 시작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코미디물이나 멜로, 그리고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들이 혼합되어 있는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 함께 연출을 맡은 김흥동 감독 또한 작품을 흔쾌히 좋게 봐주셔서 드라마로 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촬영을 시작, 6개월 동안 100% 사전제작된‘과거를 묻지 마세요’(제작 옐로우엔터테인먼트, 연출 김흥동 정용기, 각본 정용기)는 어느 날 갑자기 냄새를 통해 남성들의 불미스러운 과거를 볼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을 갖게 된 이혼녀가 다양한 해프닝을 겪으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김원희는 극중 독특한 능력의 여주인공 선영 역을 연기하며, 선영의 과거를 파헤치는 박형사 역은 김승수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정용기 감독은 작품 전부터 김원희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다. 다양한 장르와 각양각색의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앞을 내다봤다. 첫 방송은 오는 17일 낮 12시. yu@osen.co.kr OCN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