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 프리에이전트(FA) 중 '최대어'로 떠오른 한송이(24, 한국도로공사)가 언니 한유미(현대건설)가 있는 현대건설행에 대해 "앞 일은 알 수 없다.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흥국생명 레프트 김연경을 제치고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송이는 6일 "어느 팀으로 갈지는 알 수 없다. 언니가 한 배구 프로그램에서 '우리 팀으로 보내달라'고 했지만 배구할 환경이 좋고 조건이 맞으면 현대건설은 물론 KT&G, GS칼텍스 등 어느 팀이라도 갈 수 있다"며 자신의 의견을 솔직히 밝혔다. 이어 "부모님이 현대건설행을 원할 수도 있지만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다. 부모님도 저의 의견을 많이 존중해 주신다"며 현대건설행을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 소속팀 도로공사와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송이는 "소속팀과 3월부터 협상을 했다. 하지만 서로 조건이 맞지 않으면서 잘 되지 않았다. 이후 소속팀에서 모든 조건을 다 맞추어 준다고 했지만 이미 내가 마음이 떠난 상태다"며 타 구단을 생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한송이는 지난달 25일 도로공사 숙소에서 나와 집으로 들어온 상황. 박주점 감독의 허락을 받고 숙소를 나온 한송이는 그러나 이후 무단이탈이라는 오해를 받아 곤란했다며 억울한 입장을 호소했다. 결국 6일 현재까지 도로공사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한송이는 "기다려보겠지만 타 구단도 생각해야겠죠"라고 했다. 한송이는 오는 10일까지 원 소속팀과 교섭이 결렬될 경우 이후 열흘간 타 구단과 협상에 들어간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