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환 우리 히어로즈 감독이 베테랑 투수들의 합류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감독은 6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지난 시즌 12승을 거둔 김수경(29)이 선발진서 기대만큼 잘해주고 있다. 확실히 베테랑답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수경은 지난 4일 SK전서 선발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 감독이 추켜세운 선수는 김수경만이 아니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1승 3세이브 방어율 1.54(5일 현재)를 기록하며 마무리 자리를 꿰찬 전준호(33)를 언급하며 "그동안 선발 경험이 많아 마무리로서 요령은 없었다. 그래서 '네 공은 괜찮으니 자신 있게 던져라'라고 주문했더니 이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흡족해 했다. 뒤이어 이 감독은 신철인(31)에 대해서도 "신철인은 제구력과 묵직한 볼끝에 노련미까지 갖춘 투수다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신철인 또한 7경기서 1홀드 방어율 1.69로 계투진서 맹활약했다. 한편 이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끝맺으면서 "다른 팀에 비해 우리 팀은 손발을 맞출 기회가 적었다. 페넌트레이스를 거치면서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다"라는 말로 신생팀을 맡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