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시즌 최고의 들쭉날쭉한 팀을 꼽자면 단연 STX다. 이길때는 3-0으로 질때도 0-3 완패했던 STX가 '도깨비 팀'의 전형을 보여주며 시즌 첫번째 2연승 행진을 달렸다. STX는 6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온게임넷전서 전가의 보도 진영수 김구현 원투펀치와 김민제-조일장 조합의 깔금한 마무리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STX는 이날 승리로 12개 프로게임단 중 가장 먼저 5승(3패) 고지를 밟으며 7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번 시즌 최고 도깨비 팀 전형을 보여주던 STX의 행진은 이날도 어김이 없었다. 1세트부터 STX의 파상공세가 펼쳐지기 시작됐다. 진영수는 상대의 체제를 파악하자 빠르게 팩토리를 늘려 메카닉 병력을 충원했다. 중앙부터 김창희를 압박하기 시작한 진영수는 단숨에 김창희 앞마당을 점거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서도 STX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다. 김구현은 아칸과 질럿으로 잘 조합된 병력서 대승을 거두며 박찬수를 제압했다. 초반 진영수와 김구현이 순조롭게 승리를 거두며 탄 리듬을 마지막 김민제-조일장 조합이 주저없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3세트는 리버-드라군을 앞세운 김민제와 뮤탈리스크로 제공권을 장악한 조일장의 협공이 압권이었다. 뮤탈리스크 질럿 리버로 중앙 테란 병력을 괴멸시키고 김광섭을 전투불능 상태로 만든 김민제-조일장 조합은 여세를 몰아 테란의 입구 지역까지 몰아붙이며 3-0 셧아웃을 이끌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4주차. ▲ STX 소울 3-0 온게임넷 스파키즈. 1세트 진영수(테란, 7시) 승 김창희(테란, 11시). 2세트 김구현(프로토스, 1시) 승 박찬수(저그, 7시). 3세트 김민제(프, 6시)/조일장(저, 5시) 승 김광섭(저, 12시)/원종서(테,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