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동 STX 감독, "화끈한 팀으로 불러달라"
OSEN 기자
발행 2008.05.06 20: 44

"이제 화끈한 팀으로 불러주세요." 종잡을 수 없는 경기력으로 '도깨비팀'이라 불리는 STX 김은동(38) 감독은 6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온게임넷전서 3-0 완승을 거둔 것에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 했다. 가장 먼저 시즌 5승 고지에 올라선 STX가 이번 2008시즌 거둔 3-0 승리의 총 숫자는 세 번. 3-1 승과 3-2 승이 한 번씩 있었지만 5경기 모두 기세를 탄 STX의 경기력에는 모두 혀를 내두를 정도의 강력함이 보였다. 김은동 감독은 '상대가 4연승을 노리던 온게임넷이었지만 큰 부담은 없었다. 선수들이 워낙 자신있어 했고, 나 역시 0-3 완패는 안 당할 것 같았다"고 활짝 웃었다. 1세트에 출전한 진영수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운이 너무 좋아었요. (진)영수말로는 '운빨 테란'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운도 실력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농담을 섞어가며 여유있게 인터뷰를 했다. 출전 선수 한 명 한 명 칭찬을 하던 김 감독은 마지막 3세트에 출전한 김민제-조일장 조합의 경기력에 금일 최고의 수훈갑으로 추켜세웠다. "선수들에게 승패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며 부담을 줄여줬다. 너희가 져도 뒤에 윤환이가 끝낼 것라고 여유를 줬다. 아직 부족한 감이 조금씩 있지만 조일장-김민제 선수의 경기력은 이제까지 보여준 것 중 최고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여기까지 오기까지 고생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 준비를 다들 열심히 하지만 아직 몇몇 선수들은 미숙한 경기력이 보인다. 우리 모두의 목표인 우승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 준다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조금 더 힘을 냈으면 한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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