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연패 탈출 성공…LG 5연패
OSEN 기자
발행 2008.05.06 22: 09

역전,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결국 선두 SK가 웃었다. SK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4-5로 뒤진 6회 대거 3점을 뽑아 7-5로 신승, 물고 물리던 접전을 끝냈다. 이로써 23승 8패를 기록한 SK는 이날 패한 2위 롯데(16승 12패)와의 승차를 '5.5'까지 벌리며 단독 선두를 그대로 질주했다. 또 전날 우리 히어로즈전에서 당한 한 달여만의 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12승 21패로 그대로 7위에 머물렀다. 또 지난 1일 사직 롯데전부터 5연패, 지난 3일 두산경기부터 홈 4연패에 각각 빠졌다. SK는 4-5로 뒤지던 6회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근우와 조웅천이 볼넷으로 나가며 찬스를 만들자 박재상이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SK는 봉중근을 구원해 나온 정찬헌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했고 정상호의 유격수 땅볼을 처리하던 2루수 채종국이 1루에 악송구해 다시 1점을 보탰다. 기선은 LG가 먼저 잡았다. LG는 2회 조인성의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포(시즌 3호)로 선취점을 뽑았다. 볼카운트 1-2에서 SK 선발 레이번의 높게 제구된 슬라이더(133km)를 잡아당겨 비거리 130m짜리 아치로 연결시켰다. 그러자 SK가 반격에 나섰다. SK는 3회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2타점 3루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 사이 각각 볼넷,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박재홍과 박재상이 홈을 밟았다. 다시 LG의 재반격. LG는 1-2로 뒤진 3회 안치용의 1타점 동점 3루타, 이종열과 손인호의 유격수 땅볼로 3점을 보태 4-2로 다시 리드했다. SK도 가만있지 않았다. 2-4로 뒤진 4회 1사 2루에서 박재홍의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시즌 6호)로 균형을 맞췄다. 박재홍은 볼카운트 0-1에서 LG 선발 봉중근의 슬로 커브(119km)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긴 후 내야안타로 출루한 정근우에 이어 홈을 밟았다. 역시 LG. 4회 안치용의 중전적시타로 5-4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끝이었다. LG는 6회 3점을 내준 뒤 더 이상 점수를 만회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이날 양팀 선발은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부진했다. SK 레이번은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3삼진 1사구로 5실점했다. LG 봉중근은 5⅓이닝 8피안타(1홈런) 5볼넷 2삼진 1사구로 7실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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