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의 호투가 승리의 요인이다".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서 7-5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 사슬을 끊은 SK 김성근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 크게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양팀의 선발이 무너져 난타전이 될 줄 알았다"면서 "투수 자원이 없는 가운데 김원형을 올렸는데 처음에 좋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아졌던 것이 너무 좋았다. 승리의 원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박재홍이 홈런을 쳤을 때 승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8회부터 조웅천을 투입하려고 마음먹었었는데 김원형이 너무 잘했기 때문에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SK는 초반 LG의 조인성에 홈런을 내주는 등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4-5로 뒤지던 6회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근우와 조웅천이 볼넷으로 나가며 찬스를 만들자 박재상이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SK는 봉중근을 구원해 나온 정찬헌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했고 정상호의 유격수 땅볼을 처리하던 2루수 채종국이 1루에 악송구해 다시 1점을 보태며 역전에 성공,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오늘 경기 내용은 그리 좋지 않았다"면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그렇기 앞으로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일 선발은 전병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