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소리 할 때까지 안 바꾼다". 주니치 외야수 이병규(34)가 부진에 빠졌다. 지난 6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세 차례의 타점기회에서 득점타가 나오지 않았다. 팀은 1-1 무승부. 최근 7경기에서 29타수3안타(.103). 타율도 2할2푼9리로 수직하락했다. 이날은 4번 타자 타이론 우즈의 부진도 심각하다. 이날 5타수 무안타. 타이론 우즈 역시 올들어 2할7푼5리, 5홈런, 11타점에 그치고 있다. 우즈는 득점권 타율이 1할3푼에 그친다. 상대의 집중적인 견제와 볼넷도 불사하는 유인구에 올해는 주춤하고 있다. 무시무시한 홈런이 올해는 잘 터지지 않는다. 주니치는 두 명이 용병들의 부진으로 공격에 풀리지 않고 있다. 오치아이 감독은 "타순이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팀 타선의 부진을 한탄했다. 그럼에도 주니치는 압도적인 팀 방어율 1위(2.24)를 앞세워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오치아이 감독은 두 선수에 부진에 대해 한 마디 했다. 그는 "(두 선수를)대신할 타자들이 없기 때문에 죽는 소리를 할 때까지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선수가 죽을 만큼 부진하다면 그 때 바꾸겠다는 말이다. 은 오치아이의 말에 노기가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