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무리 임경완이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리라 예상했다. 적극적인 승부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 한화 이글스 베테랑 외야수 이영우(35)가 활짝 웃었다. 이영우는 지난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 1사 1,3루서 대타로 등장, 결승타를 터트리며 4-3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2-3으로 패색이 짙었던 한화의 9회초 공격. 롯데는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임경완(33)을 투입했다. 선두 타자 김태완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민재의 투수 앞 강습 타구를 1루로 악송구해 1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희근의 희생 번트와 한상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서 한화 벤치는 우타자 오승택을 제외하고 잠수함 투수에 강한 왼손 이영우를 투입했다. 이영우는 임경완의 초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 3루 주자는 여유있게 홈을 밟아 점수는 4-3. 한화는 이영우의 천금 같은 결승타를 발판 삼아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어깨 수술을 받았던 이영우는 5,6월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올 시즌 33경기에 출장, 타율 3할1푼4리 32안타 10타점 14득점. 4년 만에 3할 타율에 도전하는 이영우는 "아직 송구할때 불편한 부분이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