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준(이범수 분)이 오승아(김하늘 분)를 꼭 끌어안는다. 그런데 그 과정이 애틋해 보는 이에게 사랑의 감미로움 보다는 안타까움을 준다. SBS TV 수목드라마 ‘온에어’에서 애틋한 러브라인을 그려온 이범수와 김하늘이 7일 방송되는 18회에서 마침내 첫 포옹신을 연출하지만 포옹 자체보다는 ‘비디오 사건’에 더 많은 초점이 모아질 듯하다. 지난 1일 방송된 ‘온에어’ 17회 엔딩에는 오승아의 매니저 장기준과 교활한 매니지먼트 사장 김학선(이철민 분)의 대화에서 “오승아 비디오가 있다”는 내용이 나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7일 방송되는 18회에서는‘오승아 비디오’를 직접 봤다는 학선의 말에 충격과 분노를 느낀 기준이 쥐고 있던 술잔을 그대로 내려쳐 손을 다친다. 심난한 마음으로 승아를 찾은 기준은 차마 비디오에 대해 묻지 못하고 괴로운 마음이 들어 승아를 품에 꼭 안고 만다. 그리고는 아프게 바라보면서 “일찍 오지 그랬니, 하루라도 더 일찍오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다. 이 장면을 통해 그 동안 간접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타게 했던 기준과 승아의 러브라인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