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킹즈 컴백, 힙합의 온갖 즐거움 모두 주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5.07 15: 11

힙합대부 바비킴(35)이 이끄는 레게 힙합 그룹의 선두주자 부가킹즈가 컴백했다. 부가킹즈는 바비킴, 간디, 주비로 구성된 3인조 실력파 힙합그룹이다. 힙합의 다양성과 대중성이라는 화두로 3집 음반을 ‘힙합 종합선물세트’로 포장했다. 지난 2001년 11월 1집 음반 ‘BUGALICIOUS’를 통해 힙합 뮤지션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 부가킹즈는 2005년 7월 2집 음반 ‘The Renaissance’으로 힙합의 중심에 섰다. 특히 팀 리더인 바비킴이 2004년 말에 발표한, ‘고래의 꿈’이 수록된 1집 음반 ‘Beats Within My Soul’은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스테디셀러로 기록되고 있다. 윤도현은 “물줄기의 흐름이 역행하지 않듯 부가킹즈의 음악은 가장 자연스럽고 인간의 내면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음악이다”고 평가한 바 있다. 부가킹즈의 3년만의 컴백이 반가운 이유는 바로 음반을 촘촘히 채우는 수록곡 면면에 있다. 바비킴은 부가킹즈의 2집 음반을 두고 “힙합이라는 음악의 장르가 음악적으로 한계가 없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던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번 부가킹즈 3집 음반의 제목은 ‘메뉴’다.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를 주겠다는 의미 있는 포석이다. 16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음반은 그야말로 힙합 버라이어티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수록곡에 퍼진 그 다양성은 넓고 깊다. 업비트의 신나는 힙합리듬('엉클부가'), 레게 댄스홀 리듬('밝은 세계로'), 보사노바 분위기의 힙합('카사노바'), 정통 레게 리듬에 남부힙합의 소울적인 요소 접목('크래이지'), 정통 힙합 사운드('실수'), 빈티지풍의 남미 분위기가 짙은 곡으로 마치 멕시코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비너스') 등 듣는 즐거움이 풍성하다. happ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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