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왕기춘(20, 용인대)이 최종선발전서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7회 전국남녀체급별 선수권대회 겸 2008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73kg급에서 왕기춘이 승자결승에서 이원희(27, 한국마사회)를 꺾은 데 이어 최종결승서 팀 후배 김원중에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이로써 왕기춘은 대표 선발전 누적 점수서 78점을 획득,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왕기춘과 이원희는 승자결승에서 만났다. 그러나 체력과 패기에서 한 수 위의 능력을 선보이며 연장 2분6초 다리잡아 메치기로 유효승을 거두었다. 이원희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최종결승서 다시 왕기춘과 맞붙을 기회가 있었지만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김원중과 패자결승에서 지도를 통해 유효와 효과를 각각 하나씩 내주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이원희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꿈은 무산됐다. 최종결승에서 맞붙은 왕기춘과 김원중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깃잡이 싸움서 앞서며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던 포인트를 따내지 못하다 단번에 경기를 끝냈다. 3분44초경 전광석화같은 멋진 빗당겨치기를 통해 한판승을 이끌어내며 정상에 올랐다. 10bird@osen.co.kr 왕기춘(청색)이 결승전에서 원중에게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