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에서 폐비 윤씨로 호연했던 구혜선이 KBS 새 미니시리즈 무협사극‘최강칠우’에 연이어 캐스팅 돼 눈길을 끈다. 인터넷 얼짱으로 주목받고 연예계에 데뷔한 구혜선은 MBC 시트콤 ‘논스톱 5’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동시에 도회적이고 세련된 외모로 젊은이들에게 사랑 받았다. 이후 KBS 1 TV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에서 중장년층까지 팬층을 넓힌 구혜선은 SBS ‘서동요’(2005), ‘왕과 나’(2008)에 이어 6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최강칠우’에서 에릭(본명 문정혁)의 여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잇달아 사극에서 활약하고 있다. 신세대 스타 구혜선이 이렇게 사극에서 러브콜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구혜선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모나지 않아 조선시대 여인네 역할에 제격이다. 게다가 얼굴이 하얗고 이목구비가 뚜렷해 한복이 잘 어울린다”고 외모를 평가했다. 구혜선은 ‘왕과 나’, ‘최강칠우’에서 모두 몰락한 양반가의 딸로 꿋꿋하게 역경을 헤쳐나가는 역을 맡았다. 구혜선 소속사 관계자는 “‘왕과 나’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캐스팅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왕과 나’에서 가녀린 외모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강단 있고 다부지면서도 독하다 싶을 만큼 고집 있는 폐비 윤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강칠우’에서도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청나라로 끌려가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조선으로 돌아와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여인 역이다. 나이답지 않은 연기력도 한 몫 했다. 사극은 대사나 어투, 호흡이 현대극과 다르기 때문에 젊은 연기자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 또 감정 표현이나 몸짓 하나하나까지 신경 써야 하는데 이런 부분을 예상외로 무리 없이 잘 소화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mir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