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기범(21)이 같은 소속사인 소녀시대 윤아와의 연기 맞대결에 대해 “연습생 시절 항상 내 파트너가 윤아 씨였다”고 각별한 인연을 털어놓았다. 7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일일연속극 ‘춘자네 경사났네’ 제작발표회에서 김기범은 KBS 일일연속극 ‘너는 내 운명’에 출연중인 소녀시대 윤아와의 연기대결에 대해 “연습생 시절에 같이 연기연습을 했고 그때마다 항상 내 파트너가 윤아 씨였다. 매일마다 촬영을 하고 있어서 윤아 씨의 드라마를 보진 못했지만 연기를 참 잘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도 잘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드라마가 조금 더 잘됐으면 좋겠지만 서로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기범은 새 일일연속극 ‘춘자네 경사났네’에서 예의 바른 모범생 박정우 역을 맡았으며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세 살 연상의 주리(왕빛나)를 만나 사사건건 부딪히며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될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서 일일드라마에 캐스팅된 소감에 대해 김기범은 “미니시리즈든 일일드라마든 장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어떤 다짐으로 촬영을 시작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본 대본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읽게 된다. 솔직히 일일드라마는 잘 안 보는데 이번 작품은 너무 재미있더라. 선생님들도 훌륭한 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진지한 어조로 답했다. 실제로는 21세인 김기범이지만 극중에서는 27세로 설정이 돼 있는 상태. 그는 “원래 머리가 길었는데 박정우가 군대에 갔다 온 남자라 짧게 잘랐더니 너무 어려보이더라. 극중 역할이 27세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어른스럽고 의젓하게 연기하면 외모와 상관없이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눈꽃’ 이후 1년 반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지만 그 동안 슈퍼주니어의 멤버로서 쉬는 날 없이 정신없이 활동해왔다. 그래서 다시 연기를 시작하려하니 두렵고 걱정도 됐다”며 “제일 큰 문제점은 사실 내가 굉장히 내성적이고 말수도 없고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는 편이라는 거다. 붙임성도 별로 없어서 내 자신을 바꾸려고 역할에 맞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복이란 그림자도 밟아보지 못한 한 여자가 험한 인생역정 속에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시련에 맞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을 ‘춘자네 경사났네’에는 김기범 외에 고두심, 서지혜, 주상욱, 왕빛나 등이 출연하며 ‘있을 때 잘해’의 장근수 PD와 ‘열아홉 순정’의 구현숙 작가가 손을 잡는다. ‘아현동마님’ 후속으로 19일 저녁 7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