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명, "2m 정도 날지 않았나요"
OSEN 기자
발행 2008.05.07 18: 42

"2m 정도 날지 않았나요". 7일 한화와의 홈 경기가 열리기 전 사직구장 1루 덕아웃. 전날 경기에서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를 선보인 롯데 내야수 정보명(28)은 취재진들과 만나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보명은 2-2로 맞선 7회초 2사 3루서 고동진의 3-유간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은 뒤 1루로 송구,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정보명의 그림 같은 수비에 사직구장을 찾은 1만 6000여 명의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정보명은 "잡을 자신이 없다면 팔을 대충 뻗고 말텐데 반드시 잡아야 겠다는 생각에 몸을 날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고)동진이가 내 타구를 좀 잡았다. 나는 악착 같이 해도 고동진의 타구를 잡을 수 없었다"고 웃었다. 6일까지 홈런 2개를 기록 중인 정보명은 "올해는 홈런을 좀 늘려야 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 취재진이 "홈런 몇 개가 목표냐"고 묻자 "3개"라고 넉살 좋게 대답했다. "허리와 손가락 부상으로 체력 훈련량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정보명은 "타격감 회복보다 체력 보강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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