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7일 사직 한화전서 '생애 첫 시구'
OSEN 기자
발행 2008.05.07 20: 16

7일 부산 사직구장. 한화와의 홈경기에 앞서 특별한 손님이 야구장을 찾았다. 주인공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붕대 투혼을 발휘하며 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룬 '황새'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 올 시즌 부산의 명예 회복을 위해 사령탑으로 취임한 황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생애 첫 시구의 영광을 누렸다. 황 감독은 역동적인 투구 폼으로 포수 강민호(23)를 향해 힘껏 공을 뿌렸다. 설레임 넘치는 첫 경험을 만끽한 뒤 황 감독은 어린 아이처럼 환한 미소로 팬들의 박수에 손을 흔들었다. 부산지역 프로 구단의 교류 발전을 위해 마련된 이날 이벤트에서 양팀 감독은 사인볼을 교환하고 롯데 외야수 정수근(31)과 부산 안정환(32)은 배트와 축구공을 주고 받으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시타에 나선 안정환은 사직구장을 찾은 2만 여 명의 관중들의 힘찬 응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정환은 "롯데 팬들의 단결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사직구장의 첫 인상을 평가했다. 지난 달 26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렸던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시축에 나섰던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스타를 시구자로 초청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롯데는 올시즌 마케팅 핵심역량인 BiGs 마케팅 가운데 하나인 'Busan is Giants'(지역연고 마케팅 강화)를 위해 부산지역 프로 구단간의 다양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