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라진, 민경훈에게 '막말파문' 공개사과
OSEN 기자
발행 2008.05.08 00: 26

에픽하이의 미쓰라진(25)이 ‘막말파문’ 논란을 일으켰던 민경훈(24) 관련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미쓰라진은 지난 1월 인터넷 음악 포털사이트 멜론의 라디오 프로그램 ‘미쓰라 진의 음악 데이트’ 신년 특집 ‘쥐띠들의 노래들’에서 “더 너츠의 지현우씨, 쌍팔년도 발라드를 하고 계신 민경훈씨. (중략) 인사 안하는 사람들은 다 84년생이네. 목에 깁스하고 다니는 줄 알았네”라는 발언을 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쓰라진은 7일 밤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당시 내가 진행했던 라디오가 평소에도 거친 방송이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조금 더 거칠었던 것 같다. 어느 정도 통제를 했어야했는데 내 자신이 너무 미숙한 상태였던 것 같다. 야생동물을 풀어놓은 셈”이라며 경솔했던 자신을 반성했다. 그러자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지현우씨 관련해서는 욕한 것은 아닌 것 같고 민경훈씨에게는 (미쓰라진이) 좀 잘못한 것 같다”고 말했으며 DJ 투컷츠는 “죄송하다”고 대신 사과해 미쓰라진을 더 민망하게 만들었다. 미쓰라진은 “2집 때까지 우리 에픽하이가 좀 힘들었다. 그래서 우리의 존재를 잘 몰랐던 것 같고 그게 좀 서운했던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하지만 여기서 끝날 ‘라디오스타’ MC들이 아니었다. 민경훈에게 전화연결을 시도한 것. 그러나 그 시간에 민경훈은 타 방송에 출연중이었던 터라 전화를 받지 않았고 대신 미쓰라진은 “과거에 분명히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 같은데 이렇게 직접 사과할 기회가 생겨서 사과를 하고 있다. 나중에 술 한 잔 하면서 얘기를 나눠봤으면 좋겠다”고 음성을 남기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한편 민경훈은 지난 3월 19일에 ‘라디오스타’에 나와 미쓰라진의 막말파문에 대해 “방송 콘셉트 때문에 그런 말을 하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다른 프로그램에서 만났지만 말도 안하더라. 그 분이 저를 잘 안다면 안 그러셨을 텐데 모르니까 그랬나보다 싶어 넘어갔다. 전혀 기분 안 나빴다. 까라. 난 신경 안 쓰면 된다”며 “내가 인사를 잘 안한다고 그러셨는데 나중에 술 한 잔 하면서 친해지고 싶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hellow0827@osen.co.kr 민경훈과 미쓰라진(오른쪽)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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