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사연(51)이 남편 이무송(49)과의 결혼생활과 관련해 “14년동안 9년을 싸운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노사연은 7일 밤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무송씨와 14년 동안 살았는데 그중 9년을 싸운 것 같다. 하루도 안싸운 적이 없었다. 신혼여행 때부터 싸운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결혼 전에는 너무 좋아서 나쁜 면을 보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혼 후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게 나쁜 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안지가 얼마 안됐다. 아주 힘들었다”며 “그래도 각방은 써도 별거는 안했다”고 덧붙였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고 했던가? 이런 고통의 시간이 이들 부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노사연은 “이제는 어떤 것이 와도 다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비바람이 지나갔다. 그래서 방송을 통해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결과가 좋은 싸움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시간이 지나면 미운 것까지도 사랑하게 된다. 자는 모습이 불쌍해 보이면 그땐 게임 끝난 것이다. 이제 다시 예전의 감정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한층 여유있는 어조로 답했다. 그러자 MC 강호동은 남편 이무송를 향한 영상편지를 주문했고 노사연은 “결혼 전 우리가 6개월 만에 이혼한다에 100만원, 1년에 200만원을 걸 정도로 금방 헤어질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당신이 많이 참아줘서 고맙다. 철 없는 여자 만나 고생많았다. 이제는 싸우는데 에너지 보내지 말고 사랑하면서 살자. 이제 많이 사랑하겠다”고 진심어린 말을 전하며 끝내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녀는 “너무 미안한 것이 많다. 싸울 때마다 이혼하자는 말을 많이 내뱉곤 했는데 그때마다 이무송씨가 들은 척도 않고 잘 참아왔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나와서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남편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노사연은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살겠냐는 물음에 “성형을 한 뒤 남자들을 모두 혹하게 만들어 여러 명의 남자를 만나면서 막(?) 살고 싶다. 다양한 삶을 살고 싶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바르게 살고 싶고 정신차리고 살고 싶다. 나이 들어서 후배들에게 진상 선배가 되고 싶지 않다. 말은 줄이되 지갑은 여는 선배가 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아름다운 여자, 사랑하는 여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hellow0827@osen.co.kr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