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윙맨 백차승(28)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의 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백차승은 오는 11일 세이프코필드 홈구장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비상 대기한다. 원래 이날 선발은 좌완 재로드 워시번으로 예정돼 있지만 워시번이 오른 장딴지 근육 부상을 입어 등판을 소화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워시번 본인은 큰 부상이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지만 부상 부위가 이전에 다쳤던 곳이어서 시애틀 구단은 조심스럽다. 만약 워시번이 다음 선발 등판을 건너뛸 경우 시애틀의 차선책은 백차승이다. 롱릴리프와 임시 선발 보직을 맡고 있는 백차승은 지난 14일 LA 에인절스전에서도 임시 선발로 나선 바 있다. 당시에는 워낙 급히 투입된 탓에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날 텍사스전에서 백차승은 구원투수로 등판, 4⅔이닝을 소화했다. 공 93개를 던졌지만 11일까지는 3일간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등판에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시애틀이 이 기간 중 백차승을 구원투수로 기용한다면 화이트삭스전 선발 등판은 어려워진다. 워시번의 부상 회복 정도, 그리고 백차승의 구원 등판 여부가 11일 선발 등판을 결정하는 변수인 셈이다. 백차승은 올 시즌 6경기(선발 1경기)에 나서 1패 방어율 6.00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진출 후 처음 맡은 롱릴리프 보직이 생소한 탓에 컨디션 유지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몸이 늦게 풀리는 관계로 초반 실점 빈도가 높지만 공을 던지면서 안정감을 찾고 있다. 7일 텍사스전에서도 백차승은 선발 미겔 바티스타가 조기에 무너지자 황급히 등판한 3회에만 점수를 줬을 뿐 4회부터 7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