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이 유력한 인터 밀란이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 진출하며 2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터 밀란은 8일(이하 한국시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2008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에서 라치오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3주 전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인터 밀란은 총합 2-0으로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라치오였다. 라치오는 루이스 피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이반 코도바와 월터 사무엘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인터 밀란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선제골을 터트린 것은 라치오가 아닌 인터 밀란이었다. 인터 밀란은 후반 7분 신예 비토 펠레가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앞서 갔다. 인터 밀란은 후반 18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퇴장 당하며 잠시 어려움에 처했지만,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훌리오 크루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거친 몸싸움 끝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라치오는 후반 38분 거친 수비로 퇴장당한 마르코 마테라치의 빈틈을 노렸지만, 인터 밀란이 탄탄한 수비로 라치오의 공습을 잘 막아내며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인터 밀란은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로마-카타니아 승자와 만나게 됐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