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챔스리그, 국가간 불평등에 한 몫"
OSEN 기자
발행 2008.05.08 08: 26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득세에 대해 일갈했다. 8일(한국시간) 블래터 회장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끼리 결승전을 갖게 된 것에 대해 큰 불만을 표시하며 '6+5 플랜'의 조기 실행에 대해 역설했다. 블래터 회장은 "챔피언스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회다. 챔피언스리그 수입은 참가 32개 클럽으로 직접 분배된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마지막 여덟 팀 중 영국 팀이 네 팀 남았고, 4강에는 3팀이 남았고 결승에는 2팀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블래터 회장은 "챔피언스리그는 재정적으로 굉장히 성공한 반면 국가간 불평등에도 당당히 한 몫을 담당했다"고 꼬집었다. 오는 22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해 큰 불만을 나타내면서 자신이 적극 지지하고 있는 '6+5 플랜'을 빨리 실현시키자고 촉구한 것. '6+5 플랜'은 유럽 내 클럽 대항전에 자국선수 6명과 외국인 선수 5명으로 멤버를 내세우는 것으로 제프 블래터 회장이 임기 내 법안 통과를 지지해왔다. 블래터 회장의 이번 제안이 실현된다면 자국 유망주의 육성과 구단의 국가 정체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제도는 국적에 근거해 선수 이적 등을 제한하는 것을 금지하는 EU(유럽연합)의 현행 노동법과 내용상 상충된다. 블래터 회장은 "이건 스포츠 상황이지만, 우리의 6+5 전략으로 시작한다면 우리는 미래에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이 규칙은 특정 클럽과 리그의 독점에 맞서 싸울 것이다"말했다. 또 그는 "물론 이것이 단순히 금전적인 부분과 관련된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6+5 플랜'은 국가의 정체성과 관련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만약 현재의 규칙으로 2년 내에 선수가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면 오는 2014 월드컵에 나설 유럽 국가의 선수 구성 중 반 정도가 브라질 선수들이 될 가능성도 생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5년이상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0bi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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