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타격왕'김원섭, 제도권 진입 임박
OSEN 기자
발행 2008.05.08 09: 24

또 한명의 타격강자가 제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KIA 외야수 김원섭(30)이 연일 화끈한 타격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7일 현재 96타석 83타수32안타를 기록, 타율 3할8푼6리를 기록하고 있다. 규정타석(99)에 세 타석이 모자라서 타격부문 진입을 못했다. 그러나 이번 주말에는 규정타석 진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또 한 명의 타격왕 경쟁자가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타격부문에서는 3명의 후보들이 연일 경쟁중이다. 두산 김현수, 롯데 이대호, SK 최정이 다투고 있다. 김현수가 3할7푼5리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대호(.365)와 최정(.361)이 뒤를 잇고 있다. 경기수가 적기 때문에 하루 타격 결과에 따라 등락폭이 심한 편이다. 최근 김원섭의 타격감은 최고조이다. 올들어 11번의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그 가운데 5번이나 3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최근 10경기에서 쾌타행진이 집중되고 있다. 7차례 멀티히트를 쳐내며 타율이 무려 5할1푼4리(37타수19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말 그대로 스치면 안타이다. 올해 김원섭은 스프링캠프에서 스윙을 교정했다. 볼의 밑둥을 깎아치는 레벨스윙으로 바꾸었다. 캠프 당시 타격감이 좋았으나 시범경기와 개막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다. 초반 10경기에서 25타수6안타(.240)에 그쳤다. 플래툰시스템에 밀려 출전도 들쭉날쭉했다. 그러나 4월 중순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급기야 톱타자로 나서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김원섭의 또 다른 장점은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 수 있는 능력. 기습번트를 대고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웬만한 내야땅볼이면 1루에서 접전이 벌어질 정도로 발이 빠르다. 올시즌 확연히 달라진 타격술과 빠른 발을 앞세워 타격왕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올해로 데뷔 8년째를 맞는 김원섭은 단 한차례도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발만 빠른 선수였었고 고질병인 간염 때문에 풀타임 출전이 어려웠다. 올해 벽을 넘어 규정타석의 한을 풀고 타격의 새로운 강자로 발돋음 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sunny@osen.co.kr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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