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경-임성민, 폭탄머리 쌍둥이 자매 ‘폭소’
OSEN 기자
발행 2008.05.08 09: 28

SBS TV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윤정건 극본, 곽영범 연출)에 출연하는 이응경과 임성민이 폭탄머리 쌍둥이로 변장(?)했다. 똑 같은 의상에 똑 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곧 드라마에 나올 예정인데 그 모양이 가관이다. 극중에서 둘은 연적이다. 서로를 알지는 못하지만 한 사람은 한범만(이덕화 분)의 아내이고 또 한 사람은 애인이다. 물론 아내는 애자 이응경이고 애인은 나주리 임성민이다. 둘은 아직까지는 서로 부딪힌 적이 없다. 하지만 한범만의 꿈 속에서는 자주 투닥거렸다. 머리채를 붙잡고 싸우기까지 했다.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범만의 마음 속에서 둘은 이미 전쟁 중이다. 범만의 갈등은 더욱 깊어진다. 급기야 오는 12일 방송분에서 둘은 또 다시 꿈속에 나타났다. 똑 같은 폭탄머리에 화려한 블라우스, 똑 같은 귀고리를 한 모습이다. 게다가 나주리의 대사도 뒤가 구린 남자들에게는 섬뜩하다. “남편도 똑 같은 남편, 같이 좀 데리고 반반씩 살자는데, 이해가 안돼?”라고 쏘아 붙인다. 죄지은 범만의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지난 달 25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이 장면이 촬영됐는데 세트에서 작업하던 스태프들 조차도 이응경과 임성민의 닮은 꼴에 깜짝깜짝 놀랐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이들은 “쌍둥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똑같다”는 촌평을 쏟아냈다고 한다. 이응경은 “임성민 씨와는 극중에서 어쩔 수 없이 앙숙이 됐지만 실제로는 처음 같이 드라마를 하는데도 벌써 친해졌다”고 말했고 임성민은 “처음 대본을 받아 봤을 때 이응경 선배와 똑같은 모습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해서 차이가 많이 날까 봐 걱정 했다. 하지만 분장을 하고 나니까 서로 너무 비슷한 모습에 오히려 나도 당황했고, 신기하기까지 했다. 우리 둘을 보고 귀신이라고 해도 믿겠다”고 활짝 웃었다고 한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