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 황두성, '돌직구로 8연승 막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05.08 10: 12

'돌직구 투수' 황두성(우리 히어로즈)이 8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한다. 2005시즌 이후 유니콘스 마운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한 '대기만성형 투수' 황두성은 올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해 3승 2패 방어율 2.79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9이닝 당 탈삼진이 6.75로 예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그만큼 변화구 구사력은 더욱 발전했다. 제구력 또한 일취월장하며 이닝 당 출루허용률 1.06에 피안타율은 2할1푼3리로 뛰어나다. 최근 7연승으로 한창 상승세를 타고있는 두산 타선을 제압하는 데 알맞은 투수다. 황두성은 지난시즌 두산을 상대로 2승 1패 방어율 3.52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선발 맞대결 상대인 김명제가 지난시즌 유니콘스 타선에 1승 2패 방어율 7.00으로 고전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구단 이름은 바뀌었지만 라인업 변화가 크지 않았던 만큼 이 효과는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다. 변수는 있다. 히어로즈 홈 구장인 목동은 주변 주택가의 반발로 야간 경기 시 조명이 내야 쪽으로 집중되어 있다. 얼핏 보면 투수-타자 대결로 압축된 스포츠 만화영화를 보는 듯 하다. 그만큼 외야수들은 낙구 지점을 포착하기가 어렵다. 지난 6일 목동구장서 첫 야간 경기 수비를 했던 두산 외야수 이종욱은 "상대적으로 어두워 타구를 쫓기가 힘들다"라며 어려움을 표시했다. 따라서 황두성과 김명제는 범타 처리 시 플라이 타구가 아닌 땅볼 타구로 상대 타자들에 아웃을 유도해야 한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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