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23)는 20대 포수의 선두 주자. 강한 어깨, 넉살 좋은 성격과 투지와 더불어 장타력을 갖춘 강민호는 올 시즌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현재 타율 3할3푼3리(99타수 33안타) 6홈런 20타점 15득점 1도루. 국내 최정상급 포수로 손꼽히는 박경완(36), 진갑용(34), 조인성(33) 등 국내 최정상급 포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커버렸다. '국민 감독'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도 강민호의 성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6일 경기서 포수 겸 6번 타자로 나선 강민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부처마다 득점타를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강민호가 많이 늘었어. TV 중계로 보니 딴 팀과 할때도 잘 쳐"라며 치켜세웠다. 타 구단 선수들의 칭찬은 이례적인 일. 소속 구단 사령탑이 아닌 타 구단 감독이 인정했다면 확실히 좋아졌다는 뜻이다. 현역 시절 역대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평가 받았던 이만수 SK 와이번스 수석 코치도 강민호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이 코치는 1984년 타율 3할4푼, 80타점, 23홈런으로 사상 첫 타격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 이 코치는 "박경완 이후 오랜만에 뛰어난 공격형 포수가 등장했다"고 호평한 바 있다.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목표를 물으면 망설임 없이 "팀의 4강 진출이 유일한 목표"라고 힘줘 말하는 강민호. 그의 활약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고정돼 있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