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환, "선수층이 아쉽네"
OSEN 기자
발행 2008.05.08 18: 11

이광환 우리 히어로즈 감독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선수층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이 감독은 8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감독실서 "팀 선수층이 빈약한 편이라 베테랑 선수들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다. 특히 베테랑 투수들은 연투가 어려워 등판 간격을 조절해줘야 한다. 송지만과 이숭용 등은 부상을 호소하고 있어 안타깝다"라며 어려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그래도 우리만큼 선발진이 확고한 팀은 별로 없지 않나. 이제 팀 전력이 90% 정도까지는 갖춰진 것 같다. 5월까지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말이 5할이지 결코 쉬운 목표는 아니다"라는 말로 웃음지었다.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는 데 대해 이 감독은 "최근 젊은 선수들의 실수로 인해 경기를 그르치는 일도 있긴 한데 시행 착오를 겪고 배워가면서 더 큰 선수가 되는 법이다"라며 유망주에 대한 애정을 밝힌 뒤 "7~8년 간 1차지명자가 없어 유망주 육성에 제약을 받아 타 팀에 비해 선수층이 헐거운 편"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산과 3연전 이후 현재 하위권에 위치한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와 각각 3연전을 갖는 데 대한 질문에 이 감독은 "모르는 일이다. 낮은 산을 얕보고 올랐다가 쉽게 지쳐 낭패를 당하듯이 쉬운 마음으로 임할 수 없는 경기들이다"라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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