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최하위에 빠진 KIA호의 주장 장성호(32)가 팬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부탁하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장성호는 8일 오전 구단 홈페이지 호랑이 사랑방에 자신의 이름으로 '안녕하세요 장성호입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 저희가 보여주는 모습은 팀의 주장으로 죄송할 뿐이다"며 "모두들 자신있었지만 더 마음이 아프고 힘들다"고 팀의 부진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이거즈가 우승을 못한지도 10년이 넘었고 좀 더 기다려 달라는 부탁도 염치가 없다"며 "좀 더 여유있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앞으로 땀의 노력은 나타날 것으로 믿고 있다"며 부진 탈출에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장성호는 왼쪽 늑골타박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재활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앞으로 약 2주일 간의 공백에 예상되고 있다. 그는 "13년 프로생활을 하며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하루빨리 완쾌해 그라운드에서 땀흘리고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