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큰 형님' 마해영(38, 내야수)이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쏟아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LG에서 방출된 마해영은 8년 만에 고향팀 유니폼을 다시 입고 명예 회복의 기회를 얻었다. 전성기 만큼 화려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나 풍부한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며 후배들에게 든든한 큰 형님으로 불리고 있다. 상대 투수와의 승부 요령 등 그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후배들은 엄지를 치켜 세울 정도. 마해영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라고 꼬집었다. 7일 경기 도중 모 선수가 덕아웃을 쳐다 본 것을 언급하며 "경기에 나서면 혼자와의 싸움이다. 훈련할 때 코칭스태프나 현장 요원들이 도와주지만 타석에 들어서거나 마운드에 오르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과 부진 속에 올 시즌 최대 고비에 몰렸지만 지금의 위기가 팀의 4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해영은 "4강에 진출하게 되면 얻는 것이 많은 만큼 극복해야 하는 것도 많다"고 강조했다. 팀내 간판급 선수들을 향해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너희들이 잘 해야 좋은 성적을 거둬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로 연결된다"며 "연봉이 많은 선수들은 당연히 잘 해야 하고 몸관리도 철저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