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외야수 이병규(34)가 시즌 5호 홈런포를 폭발했다. 이병규는 8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홈경기 첫 타석에서 좌전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다.이어 6회말 공격에서는 우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7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이병규는 2-0으로 앞선 1회말 2사2,3루 찬흐에서 히로시마 선발 우완 미야자키 미치토를 상대로 3구 포크볼을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작렬했다. 이 안타로 2루주자와 3루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졌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병규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대포음을 쏟아냈다. 4-0으로 앞선 무사1루에서 히로시마 좌완 히로이케 고지의 몸쪽 높은 직구(135km)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원스러운 홈런포를 날렸다. 지난 4일 한신전 끝내기 홈런에 이어 4경기 만에 시즌 5호 홈런포였다. 전날 2안타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팀의 6득점 가운데 자신의 방망이로 4타점을 올리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타격 부활의 조짐을 알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