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목표는 경기로 보여드리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5.08 21: 12

"이제 MSL이라는 기분이 듭니다." CJ 맏형 '캡틴' 박영민(24)은 8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아레나 MSL 2008' B조 최종전서 허영무를 꺾고 16강행에 오른 소감을 담담하게 말했다. 박영민은 프로리그서 두각을 나타낸 경기력에 비해 개인리그서는 유달리 운이 따르지 않았다. MSL의 경우 이번이 세번째 참가한 대회지만 최고 성적은 16강에 불과하다. 처음 올라왔을때는 16강 탈락, 두번째는 16강 진출자였지만 32강으로 변경되며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영종과 허영무 강자들을 꺾고 16강에 오르자 박영민은 "이제 시작"이라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박영민은 지난 3일 프로리그 STX전서 진영수에게 패한 이후 페이스가 흩뜨러졌었다. 6일 프로리그 삼성전자전서도 허영무에게 무너졌고, 이날 첫 경기서도 윤용태의 전진 투 게이트웨이 러시에 맥없이 당했다. 그러나 서전의 패배는 박영민에게 약이 됐다. "요즘 몸이 몸이 아니었다. 최근 프로리그서 진영수 선수와의 경기를 말도 안되게 졌다고 생각한다. 그 때 충격을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첫 경기 윤용태 선수에게 전진 게이트웨이 러시를 당하니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전혀 생각도 못한 공격이었다." 끝으로 이번 아레나 MSL 목표를 묻는 질문에 박영민은 "패자전으로 밀리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다시 하게 됐다. 목표도 다시 세웠다. 앞으로 목표는 경기로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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