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2. 야쿠르트 스월로스)이 시즌 9세이브째를 챙겼다. 그러나 '미스터 제로'의 아성은 무너졌다. 임창용은 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원정경기서 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지켜냈다. 이틀 연속 세이브 성공. 그러나 임창용은 올 시즌 처음으로 실점,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을 '11'에서 마감했다. 평균자책점이 0.75가 돼 '미스터 제로'의 별명도 사라졌다. 임창용의 구속은 전날 154km를 찍었던 것과 달리 이날은 151km에 머물렀다. 3점차 리드를 안은 9회말 오시모토 다케히코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 우치가와 세이치를 볼카운트 2-2에서 2루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자 요시무라 유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한 임창용은 다음 타자 이시이 다쿠로에게마저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오제기 다쓰야를 148km짜리 초구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내 급한 불을 끄는가 했던 임창용은 사에기 다카히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올 시즌 처음으로 실점했다. 임창용은 2사 2, 3루에서 오오니시 히로아키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야쿠르트는 임창용의 활약 속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둬 4연패 뒤 연승을 달렸다. 4회 이이하라 야스시의 2타점 2루타로 2-0으로 앞선 야쿠르트는 2-2로 맞선 7회 1사 만루에서 터진 마쓰모토 유이치의 싹쓸이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letmeou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