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화 결승타' SK 3연승…LG 7연패 수렁
OSEN 기자
발행 2008.05.08 22: 14

SK 조동화가 팀에 3연승을 안겼다. 조동화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전에 중견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장, 4-4로 팽팽하던 8회초 1사 2루에서 중전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사이 좌전안타 뒤 정경배의 투수 희생번트 때 2루에 있던 나주환이 홈 쇄도에 성공, 결승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SK는 박재홍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다시 1점을 보태 이날 6-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SK는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 LG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시즌 25승 8패. SK에서는 조동화가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전날 3할6푼1리였던 최정은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3할7푼2리까지 타율을 끌어올렸다. 지난 5일 문학 우리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패를 안았던 SK 마무리 정대현은 이날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삼성)과 이 부문 공동 1위.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지난 1일 사직 롯데전 이후 시즌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3일 두산전 이후 홈 6연패. LG는 시즌 12승 23패(.343)를 기록해 이날 연승을 거둔 KIA(11승 22패, .333)와 승차는 없었지만 승률에서 앞서며 7위 자리를 수성했다. SK는 4회 이진영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1-1로 팽팽하던 5회에는 박재홍의 좌전적시타, 이재원의 좌중간 2루타, 박경완의 우측 2루타로 단박에 3점을 뽑았다. LG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0-1로 뒤진 4회 안치용의 우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LG는 1-4로 뒤진 5회 이대형의 2타점 2루타와 박용택의 우전적시타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8회초 실점 후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해 무릎을 꿇어야 했다. SK 좌완 선발 김광현은 이날 4⅔이닝 동안 무려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몸에 맞는 볼 1개를 포함해 4피안타 3볼넷으로 4실점(2자책), 5회 전에 김원형과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1.52에서 1.76으로 조금 올랐다. 그러나 다승(6승), 평균자책점(1.76), 탈삼진(47개) 부문 선두자리는 그대로 유지했다. 올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선 LG 이승호는 4⅓이닝 7피안타 3삼진 2볼넷으로 4실점했다. 몸에 맞는 볼도 1개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졌다. SK 8회초 1사 2루 박재홍 좌측 담장을 맞추는 1타점 안타시 2루 주자 조동화 홈에서 득점을 올리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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