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이 시작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월이다. 올 초 음악 팬들은 참 행복했다. 주머니에 돈은 없는데 왜 이렇게 한꺼번에 내한 공연이 많느냐고 투정을 부리는 팬들도 있었지만 2008년은 그 동안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해외 팝 스타들을 국내 공연장에서 볼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올해 한국을 찾았던 스타들만 나열해도 나나 무스쿠리, 백스트리트 보이즈, 니요, 해리 코닉 주니어, 제이슨 므라즈, 라울 미동, 비요크, 마이 케미컬 로맨스, 듀란듀란, 케니 지, 마룬 파이브, 폴 포츠, 라세린드, 안드레아 보첼리 등 손에 이루 다 꼽기도 힘들 정도로 많다. 상반기에 많은 팝 스타들이 한국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데 이어 앞으로는 국내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쟁쟁한 가수들이 한국을 찾는다. 그 첫 번째 주자는 5월 17일 내한 공연을 여는 라르크~앙~시엘이다. 일본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록 밴드 L`Arc~en~Ciel(라르크~앙~시엘)은 5월 17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테츠(Tetsu – Base Guitar), 하이도(Hyde – Vocal), 켄(Ken – Guitar), 유키히로(Yukihiro – Drum) 등 4명으로 구성된 라르크 앙 시엘은 지금까지 10장의 정규앨범과 4장의 베스트 앨범, 31개 싱글을 발매한 결성한지 17주년을 맞이하는 인기 밴드다. 이들은 2005년 단독공연, 2007년 펜타포트 페스티벌에 섰던 데 이어 3년 만에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이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판 소녀시대 모닝구 무스메도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다. 6월 1일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에서 2회에 걸쳐 진행 될 이번 공연 ‘모닝구무스메 10th Anniversary TOUR in Korea 2008’에서 모닝구 무스메는 지난 1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노래와 춤,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이 첫 내한 공연이다. 비주얼 록그룹 엑스 재팬도 8월께 국내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8월께 공연이 열리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엑스 재팬은 97년 해체 된 후 98년 기타리스트 히데가 자살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기도 했다. 엑스 재팬은 해체 11년 만인 지난 3월 28일 일본 도쿄돔에서 재결성 공연을 가졌다. 팝부터 클래식까지, 미국에서 날라온 밴드부터 아이슬란드에서 온 신비한 요정까지 만나 볼 수 있는 올 한해는 음악 팬들에게는 그 어느 해보다 반갑고 행복한 한 해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happy@osen.co.kr . . . . . 위 왼쪽부터 라르크 앙 시엘(소니 비엠지/아이예스컴 제공), 모닝구무스메//비욕, MCR(옐로우 나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