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신인 3총사, 안방극장 '주가' 급상승
OSEN 기자
발행 2008.05.09 07: 44

기태영(30), 한상진(31), 이필모(32).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연기자들이다. 이들은 연기 경력에 비해 팬들에게 주목 받기 시작한 건 그리 길지 않다. 모두 데뷔한지 10년이 가까운 ‘중고신인’이다. 기태영, 한상진, 이필모는 가장 시청률 높은 드라마 중 하나인 KBS 2TV ‘엄마가 뿔났다’, KBS 1TV ‘너는 내 운명’, MBC ‘이산’에 각각 출연 중이다. 주연은 아니지만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호평받고 있다. 오랜시간 변방에서 연기 내공을 쌓은 게 이제야 빛을 보는 것이다. 새로운 훈남 등급 기태영 기태영은 1997년 KBS드라마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다. 이후 ‘지구용사 벡터맨’을 거쳐 ‘학교 2’ ‘카이스트’ 등에 출연했지만 시청자의 기억 속에 오래 남진 못했다. 기태영이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사람들에게 각인 시킨 것은 MBC ‘하얀거탑’을 통해서다. 어수룩한 레지던트 1년차이자 고뇌하는 의학도 염동일을 잘 소화해냈다. 기태영은 청소년 드라마 출연이 잦았기 때문에 학생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카이스트’를 끝내고 군입대와 함께 공백기가 찾아왔다. 이 시기가 오히려 기태영에게 기회가 됐다. 기태영은 ‘하얀거탑’으로 복귀하면서 학생 이미지를 벗고 남자로 거듭났다. ‘엄마가 뿔났다’에서는 말쑥한 외모에 반듯한 성품의 부유한 집 자제로 사랑받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겐 한결 같은 모습을 보이는 기태영은 새로운 훈남으로 급부상했다. 데뷔 9년 만에 신인상 한상진 1999년 SBS ‘카이스트’로 연기 데뷔한 한상진은 데뷔 9년 만인 2007 MBC 연기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해 진정한 ‘중고 신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한상진은 데뷔 후에도 다작했다. SBS ‘온리 유’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KBS 2TV ‘황금사과’ 등 10여편의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주목 받은 것은 역시 MBC ‘하얀거탑’과 ‘이산’을 통해서다. 장준혁(김명민 분)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박건하에서 이산(이서진 분)의 신임을 받는 홍국영으로 이동하면서 그의 인기도 껑충 뛰어 올랐다. 한상진은 거침없는 언변으로 어록까지 탄생시킨 홍국영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알고보면 히트 드라마 단골 출연 이필모 데학 졸업 후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던 이필모는 1998년 영화 ‘쉬리’로 데뷔해 ‘아리랑’ ‘바람의 전설’, SBS ‘박치기왕’ 등에 출연했지만 비중 있는 역할이 아니었다. 단막극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이필모는 2006년 KBS 1TV 아침드라마 ‘TV소설 강이 되어 만나리’에서 주연 자리를 꿰찾다. 이후 쉬지 않고 2TV ‘아줌마 간다’, 주말극 ‘며느리 전성시대’ 등 작품에 출연했으며 출연작마다 대박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했다. 2007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이필모는 이 기세를 몰아 윤아, 이지훈 등과 함께 KBS 새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 캐스탱됐다. KBS 일일드라마는 시청자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시청률 또한 잘 나올 거라는 기대가 크다. 아니나 다를까 20%가 넘는 시청률로 첫 스타트를 끊어 전작 ‘미우나 고우나’의 성공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miru@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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