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고 있는 서울이 이제 승리를 바라고 있다. '샤프' 김은중(29, 서울)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넘을 수 있을 것인가. 지난 8일 김은중은 기록 정정으로 인해 전남과의 경기서 이청용의 골을 도운 것으로 기록되면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는 물론 30-30 클럽에 가입, 올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3월 30일 대구와의 홈경기서 복귀전을 치른 뒤 들어오자마자 골을 터르린 김은중은 컵대회를 포함해 벌써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던 김은중은 완전히 감각이 되살아나 특히 3골 중 2골을 최근에 기록하며 리그서 3경기 연속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오는 11일 인천과의 경기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박주영이 리그서 2골을 올리는 데 그치면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데얀과 함께 짝을 이루고 있는 김은중은 최근 3경기 연속 2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달 16일 컵대회서 0-0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두 팀은 이번에야 말로 승점 3점을 따내야겠다며 서로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서울도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으로 승리가 절실한 상황. 인천도 5일 부산과의 경기서 2-0으로 앞서다가 2-2로 동점을 허용하며 비겨 승리를 원하고 있다. 리그서 서울은 4승 3무 1패, 승점 15점으로 리그서 3위를 기록 중이며 인천은 4승 2무 2패, 승점 14점으로 4위, 뒤를 쫓고 있다. 두 팀의 이번 맞대결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으며 반대로 서울이 승리를 거둘 경우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김은중을 앞세워 승리를 노리는 서울은 지난 전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에게도 득점을 기대할 만하다. 이에 맞서 인천은 불안한 수비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지가 관건이다. 또 장외룡 감독이 밝혔듯 미드필더에서 공격수까지 이어지는 호흡이 잘 맞지 않는 것도 보완할 과제다. 하지만 지난 부산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골 넣는 수비수'라는 별명을 얻은 김영빈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김영빈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골을 넣으며 앞으로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를 위협할 만한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서울과 인천 승자가 누가 될 것인가, 김은중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