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디펜딩 챔피언' 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4연승을 노리는 포항은 그 길목에서 '방패' 광주를 만났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광주전서 포항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포항은 오는 11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광주를 불러들여 정규리그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대구(3-0), 부산(2-1), 성남(3-2)을 차례로 격파하며 휘파람을 불고 있는 포항은 파리아스 감독의 매직을 다시 보여주려 준비 중이다. 최근 3경기 8득점을 올리며 최고의 득점력을 보이며 4승 2무 2패(승점 14점)으로 5위를 기록 중인 포항은 광주를 넘어 승점 3점을 또 추가하겠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다. 지난 주말 성남에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겨주며 화끈한 골잔치를 벌인 포항은 '3초 박지성' 박원재가 살아나면서 날개를 달았고 황진성도 성남전에서 김재성의 골을 도우면서 따바레즈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박원재는 광주를 상대로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할지도 관심이 간다. 포지션은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지만 높은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박원재가 광주를 상대로 4연승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홈경기 광주전 5연승을 기록 중인 포항이 승점 3점 확보에 유리해 보이지만 광주도 '방패'를 바탕으로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어 포항이 안심하기는 힘들다. 광주는 김명중이 지난 대구전서 2득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주도하고 있고 리그서 벌써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올려 포항을 상대로 날카로운 창끝의 맛을 보여줄 태세다. 또한 김승용도 리그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라 포항의 4연승을 저지할 선봉장으로 나선다. 포항의 창에 광주의 방패가 과연 뚫릴 것인가, 아니면 광주가 날카로운 창 끝을 포항에 들이댈 것인가. 7rhdwn@osen.co.kr 박원재-김승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