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리마, 한국야구 고별전서 유종의 미 거둘까
OSEN 기자
발행 2008.05.09 09: 42

호세 리마(36)가 한국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우리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예고된 리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메이저리그에서만 89승을 올려 한국 프로야구 사상 가장 화려한 경력의 외국인 투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기대 이하였다. 5경기에 선발로 나서 2패 7.4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 29일 대구 삼성전에서 5⅓이닝 8피안타 1삼진 3실점한 리마는 지난달 4일 대전 한화전에서 7⅔이닝 4피안타 1실점해 나이는 먹었지만 역시 메이저리거 출신답다는 평을 들었다. 이것도 잠시. 지난달 10일 광주 SK전에서 5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안은 리마는 15일 잠실 LG전에서 4회(3⅔이닝 8피안타 8실점)를 넘기지 못했고 급기야 20일 광주 한화전에서는 2회(1⅓이닝 6실점)까지 버티지도 못했다. 결국 KIA는 리마를 2군에 내려보낸 뒤 퇴출시킬 것을 결정했다. 한국야구와의 고별 무대에서 어떤 피칭을 보일지 궁금하다. 여기에 히어로즈는 김수경이 선발로 나선다. 김수경은 지난 4일 문학 SK전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삼진 1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앞서 두 차례 중간투수로 나간 기록까지 합쳐 0.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김수경이 히어로즈에 합류하자 마운드가 한층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SK전에서 연승을 거뒀지만 두산전에서 싹쓸이를 당한 히어로즈로서는 김수경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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