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배영수(27)는 자타가 공인하는 에이스. 배영수는 2005, 200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다. 특히 2006년 팔꿈치 통증 속에서도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팀에 우승을 안겨 준 그의 모습 속에 많은 삼성 팬들은 엄지를 치켜 세웠다. 지난 시즌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올 시즌 그라운드에 복귀한 배영수는 7경기에 등판해 2승 2패(방어율 3.52)를 마크하고 있다. 아직 수술의 여운이 남아 있으나 제자리를 되찾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최하위 KIA와의 광주 3연전에서 1승 2패로 고전했던 삼성은 9일부터 선두 SK와 안방 3연전을 펼친다. 3전 3패로 절대적인 약세를 보였던 삼성은 SK와의 주말 승부가 껄끄럽지만 첫 경기에 선발 출격하는 배영수의 어깨에 기대를 걸어 볼 만 하다. 지난 달 17일 SK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안방에서 대구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승리를 따내 지난 날의 패배를 설욕을 다짐할 각오. 팀 타선의 분발이 절실하다. 최근 2경기에서 14안타를 때렸으나 1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전날 경기 전 훈련 도중 허리 부상을 입은 박한이(29)의 톱타자 공백도 걱정거리. 이에 맞서는 SK는 삼성을 꺾고 4연승을 노린다. 선발은 우완 송은범(24). 8경기에 등판, 2승 2패(방어율 4.38)를 기록 중인 송은범은 4월 16일 삼성을 상대로 5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