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렌즈! '모두 비켜~!'
OSEN 기자
발행 2008.05.09 12: 35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렌즈를 끼다가 놓쳐서 하수구로 흘려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비싼 렌즈가 물살을 따라 하수구로 빨려 들어가 버릴 때의 허망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일이다. 한쪽만 렌즈를 낀 상태라 눈도 잘 보이지 않아 더듬거리며 하수구 구멍부터 막아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번거로운 안경 대신 선택한 콘택트렌즈지만, 이것역시 매일 아침저녁으로 빼고 끼는 것을 반복해야하고 수시로 세척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렌즈를 낀다고 해서 안경이 없는 것은 아니다. 눈의 컨디션이나 심한 황사 등을 이유로 렌즈를 끼지 못할 것을 대비해서 외출 시에 낄 수 있는 안경과 저녁마다 렌즈 뺀 후 잠깐씩 낄 안경으로 나눠서 갖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안경이 아무리 패션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해도,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와 닿지 않는 얘기다. 갖은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시력교정술을 선뜻 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눈에 직접 시술을 하는 것이다 보니, 시술에 대한 두려움과 통증이 걱정되어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술 후 유발되는 통증을 최소화 해주는 시력 교정술이 있단다. 흔히들 ‘무통라섹’이라고 부르는 ‘ASA(Advanced Surface Ablation)라섹’에 대해 알아봤다.
◈무통라섹은 뭐가 다를까?
라섹수술 후의 통증은 레이저로 조사된 각막 표면과 벗겨진 상피세포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통증 매개 물질 때문에 생겨난다고 한다. 이러한 통증 매개 물질의 분비를 억제하기위해 수술 중 각막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무통라섹의 기본적인 시술 원리다.
이를 위해서 차가운 평형염액을 이용해 시술하게 되며, 시술 후에는 각막의 혼탁 및 근시 재발 등의 부작용이 적고, 각막상피의 재생속도와 상처 회복 속도가 기존의 라섹보다 빠르기 때문에 시력 회복 역시 더욱 빠르다는 주장이다. 또한 편평한 각막, 얇은 각막, 작은 눈 등을 이유로 기존의 라식수술이 불가능했던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한다.
강남밝은나라안과 이창건 원장은 “시력교정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각막의 상태나 다른 이유로 기존의 라식수술을 받을 수 없었던 경우라면 새로워진 무통라섹수술을 통해 통증 없이 시력 교정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고도근시 및 초고근도근시 때문에 레이저 시력교정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안내렌즈삽입술’과 같은 이차적인 선택의 폭도 열려있다.”고 전한다.
또한, 눈은 사람의 지문과 같이 개개인마다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과 자세한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시술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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