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로마-인터 밀란, 코파 이탈리아 결승 격돌
OSEN 기자
발행 2008.05.09 12: 38

AS 로마와 인터 밀란이 코파 이탈리아의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됐다. AS 로마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안젤로 마시미노 경기장에서 열린 2007~2008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에서 카타니아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1차전에서 1-0으로 카타니아를 제압했던 AS 로마는 총합 2-1로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은 AS 로마였다. AS 로마는 미르코 부치니치를 앞세워 카타니아의 골문을 두들겼다. 양 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26분. 부치니치의 활발한 움직임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이었다. 그리고 알베르토 아퀼라니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AS 로마는 한 골 앞서가기 시작했다. 카타니아의 반격도 매서웠다. 카타니아는 한 골을 내준 지 2분 만에 크리스티안 실베스트리가 완벽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카타니아는 마르코 비아지안티와 쥐세페 마스카라를 중심으로 AS 로마를 압박했다. 그러나 승부에 대한 집념은 AS 로마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들어 AS 로마는 아퀼라니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내주는 등 위기도 맞았지만, 끝까지 탄탄한 수비로 카타니아의 공세를 막아내며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AS 로마와 인터 밀란의 대결은 오는 25일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결정된 인터 밀란과 AS 로마가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 진출하면서 UEFA컵 진출권은 정규리그 7위에 돌아가게 됐다. AC 밀란, 피오렌티나, 우디네세 그리고 삼프도리아 중 한 팀이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 진출하게 되고, 나머지 팀이 UEFA컵에 출전한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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