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앞두고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여러 요인들
OSEN 기자
발행 2008.05.09 16: 07

봄이 지나면 피부에도 피지분비가 활발해지는 여름이 노크한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여드름은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여드름은 피지선과 피지가 배출되는 통로인 모낭상부에 생기는 만성염증으로, 호르몬 불균형, 모공입구 폐쇄, 여드름 균의 증식으로 인해 발생한다. 피부의 피지 생산이 증가되고 모공의 각화로 인해 모공이 막히면서 면포를 형성하게 되는데, 여기에 2차적인 세균의 감염으로 염증이 생겨 농포를 형성하게 된 것이 여드름이다.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보면, 우선 수면 부족을 들 수 있다. 이때는 자율신경의 부조화로 인해 위장, 간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고 피부에 영양공급이 부실해 염증이 잘생기게 된다.
다음으로 호르몬의 영향이다. 대체로 생리시작 1주일 전부터 악화되며, 그 외 여성 생식기의 질환이나 피임약 복용 여부 등도 증상과 관련이 있다. 여드름이 사춘기에 시작되는 것은 이때부터 성호르몬의 활동이 활발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계절에 따라 악화되는 수가 있다. 땀이 많이 난다든지 습도가 높아지면 나빠지며, 햇빛은 대부분의 환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나 일부에게는 새로운 여드름양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외부 접촉물질도 중요하다. 지성화장품, 일부 자외선 차단제, 모발용 크림 등은 여드름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 장시간 턱을 괴고 있다든지 엎드려 자면서 압박을 가하거나 마찰과 같은 기계적인 자극들도 여드름을 심하게 발전시킨다. 그 외에는 여러 가지 약물들이 여드름을 일으킬 수 있으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여드름이 갑자기 꽃피게 된다.
여드름은 외모에 영향을 줄 뿐 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피부의 흉터를 만들 수 있고 이러한 흉터는 정신적 건강을 해치게 될 수 있다. 미라인 피부과 방장석 원장은 “여드름 치료는 종류에 따라 다르나 1~2개월 정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을 조기 치료하여 예방할 수 있는데 이미 생긴 흉터도 치료에 앞서 염증 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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