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이만수 코치는 행복하구만"
OSEN 기자
발행 2008.05.09 19: 36

"이만수 코치는 행복하구만". 9일 SK와의 홈 경기가 열리기 전 대구구장 삼성 덕아웃.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던 선동렬 삼성 감독은 이만수 SK 수석 코치의 고향 방문을 환영하는 팬들이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는 모습을 보고 내심 부러운 눈치였다. 이어 선 감독은 "고향 왔다고 팬들이 플랜 카드도 걸어주네. 우리는 광주가도 그런 경우가 없는데"라며 껄껄 웃었다. 대구상고-한양대를 거쳐 1982년 프로야구 원년 멤버로 삼성에 입단한 이 코치는 화끈한 홈런포가 트레이드 마크. 이 코치는 역대 첫 번째 100, 150, 200, 250홈런 고지에 오르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특히 1984년 타율 3할4푼-80타점-23홈런을 기록,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1997년까지 16년간 통산 타율 2할9푼6리(4310타수 1276안타) 252홈런 861타점 625득점 52도루. 팬들의 대형 현수막에 감동 받은 이 코치는 "대구는 언제 오더라도 행복한 곳이다. 나를 잊지 않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늘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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