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겸 산울림의 멤버 김창완(54)이 사고로 세상을 등진 동생을 떠올리며 만든 신곡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김창완은 자신의 그룹에서 막내였던 동생 고 김창익을 지난 1월, 캐나다에서 지게차(포크리프트) 전복 사고로 떠나보내야 했다. 그는 10일 KBS2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해 ‘포크리프트(FORKLIFT)’라는 제목의 노래를 열창했다. ‘눈은 사흘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내 동생을 데려갔지…망각조차도 나는 너를 잊을 수 없지...’라는 내용을 영어로 다시 개사한 노래다. 이날 그는 ‘포크리프트’ 이외에도 히트곡인 ‘개구쟁이’와 ‘창문 너머 어렴풋이 생각이 나겠지요’ 등을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불러 청중의 환호를 자아냈다. 한편, 김창완은 오는 16일과 17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자신의 콘서트 ‘김창완입니다’를 연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막내를 여의고 처음 갖는 공연이다. 마음이 예전 같지 않을 테고 오시는 분들도 그런 맘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곡 선정을 비롯, 여러 가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