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축구대표팀 주장 토마시 로시츠키(27)의 유로 2008 출전이 불발됐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로시츠키가 오는 13일 런던에서 햄스트링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회복 기간에 2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오는 6월초 막이 오르는 유로 2008 출전은 불가능해진 셈이다. '그라운드의 모차르트'로 불리는 로시츠키는 미드필드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자랑하며 아스날과 체코 대표팀을 이끌어 왔다. 날카로운 패스와 강력한 슈팅 그리고 미드필드를 지휘하는 그의 능력은 또 다른 중원 사령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함께 절묘한 협연을 이룬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뉴캐슬과 FA컵 경기서 무릎 부상을 입으며 고난의 세월이 시작됐다. 당시 로시츠키의 무릎 부상은 6월 이전에 회복될 것으로 알려져 유로 2008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햄스트링 부위에 문제가 발견되면서 결국 다시 한 번 수술이 결정됐다. 로시츠키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되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해 13일에 수술하기로 결정했다"며 "회복에는 최소한 2개월 필요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내 축구 인생에서 최악의 시기"라고 토로했다. 로시츠키의 부재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체코 대표팀. 이에 따라 체코축구협회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파벨 네드베드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체코 언론은 네드베드가 대표팀 복귀를 고민하고 있으며, 로시츠키가 네드베드의 대표팀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