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강성(47)이 자신의 디너콘서트 1시간 전까지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무대에 오른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9일 ‘오월愛 박강성 디너콘서트 Family Love Sonata’를 앞둔 박강성은 과로로 인해 공연 시작 1시간 전까지 병원에 입원해 링거를 맞은 후 무대에 올랐다. 자칫 공연이 무산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박강성은 불과 공연 1시간을 남겨두고 병원에서 퇴원해 열창의 무대를 꾸몄다. 무대 뒤에서 걱정하며 공연을 지켜본 오스카ent의 전홍준 대표는 "공연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안 좋았는데 2시간에 가까운 공연을 평소처럼 선보이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타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강성은 지난 2004년 힐튼 호텔에서 가진 공연에서도 공연 3일전 갑자기 쓰러져 맹장염 수술을 받아 공연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3일 뒤 공연을 무사히 마치는 기염을 토한 바 있어 스태프들이 바짝 긴장했다는 전언이다. 열창으로 객석의 갈채를 한 몸에 받은 박강성은 "무리한 연습으로 컨디션이 극도로 좋지 않았다. 가수는 자기 관리가 최우선인데 최고의 컨디션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팬들에게 진짜 죄송한 일"이라면서 "그나마 관객들이 전혀 눈치채지 못해 다행이었지만 너무 힘든 무대였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박강성은 이번 디너콘서트를 통해 '장난감 병정' '문 밖에 있는 그대' '내일을 기다려' 등 히트곡과 부모님 세대에서 자녀 세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로 박수를 받았다.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로 열광적인 공연을 만든 박강성은 기존 어버이날 디너쇼처럼 60~70대 부모님이 참여하여 즐기는 형식을 지양하고, 20~30대 자녀들과 50~60대 젊은 부모님 세대가 즐기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가족 콘서트로 눈길을 끌었다. 2006년 생애 첫 골든 베스트 음반으로 사랑을 받았던 박강성은 오는 6월 1일 6집 음반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