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당신의 척추도 푹 쉬었습니까?
OSEN 기자
발행 2008.05.10 12: 11

사례1] 방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려 손에 닿는 범위 안에 갖가지 주전부리와 리모컨, 핸드폰, 미니게임기, 만화책 최신 영화 DVD를 잔득 대기시켜놓고 영화를 본다. 사례2] 인근 교외로 낚시를 계획하는 가족들. 엄마는 식사준비를 하시고, 아빠와 아이들은 월척이 낚이길 고대하며 하염없이 강물위에 떠 있는 찌를 바라보며 숨죽이고 앉아 있다. 사례3] 연인과 함께 하는 낭만이 가득한 정동진 해돋이 열차. 기차 안에서 밤새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새벽 바닷바람을 맞으며 일출을 볼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뜬다. 많은 회사원들이 월요일 출근부터 금요일 오후까지, 돌아오는 주말엔 뭘 하면서 쉴까 하는 행복한 고민으로 일주일을 버틴다. 하지만 위의 예시와 같은 주말을 보낸다면, 휴식의 주말이 아닌 당신의 척추 질환을 위협하는 주말이 될 것이다. ▲ 어떤 자세가 문제일까? 위의 사례들처럼 엎드린 자세로 영화보기, 낚시터 간의 의자에 장시간 앉아있기, 기차와 같은 교통수단에 장시간 탑승하는 것 등은 모두 허리에 무리를 주는 좋지 못한 행동들이다. 이와 같은 주말을 보내고 나면, 후유증으로 더욱 피곤한 몸과 뻐근한 허리 통증만 가져다 줄 것이다. ▲ 차질 없는 주말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가장 손쉽게 허리에 무리를 덜어줄 수 있는 것은 바로, 틈틈이 해주는 스트레칭이다. 1~2시간 간격으로 허리는 물론, 어깨와 목 등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준다면, 여행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행 후 뜨거운 찜질이나 반식욕 역시 도움이 된다. 인천21세기병원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은 “주말동안 생긴 허리 통증을 가볍게 생각하여 참고 넘기기 쉬운데, 지속적인 허리의 통증이 나타난다면 하루빨리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며, “평소에 허리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루 5분정도 하는 습관을 기르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면 주말여행에서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한다. ▲ 허리 근력에 좋은 운동 1. 윗몸 일으키기 - 무릎을 굽히고 누워서 목과 어깨만 가볍게 들어 올린다. 2. 골반 들기 - 무릎을 세우고 누워 힙을 들어 올려서 무릎, 허리, 어깨선을 일치시킨다. 3. 누워서 허리 붙이기 - 복부와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고 허리를 바닥에 힘껏 누른다. 4. 다리 올리기 - 누워서 무릎을 굽혀 양 다리를 가볍게 들어 올리거나 펴서 올린다. 5. 벽에 기대앉기 - 벽에 등을 대고 무릎이 90도가 될 때 까지 점차적으로 낮게 앉는다. 5월은 각종 공휴일로 쉬는 날이 많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증가할 것이라 예상된다. 틈틈이 하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허리 근력 운동으로, 평소에 허리 건강에 신경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 하지만, 장기간 허리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거나 평소와 다른 심한 통증이 생기는 등, 허리 디스크가 의심되는 경우라면, 신속하게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받아야 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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