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대표팀 주역은 내가 아닌 (김)주성이 형"
OSEN 기자
발행 2008.05.10 15: 52

"대표팀의 주역은 내가 아니라 (김)주성이 형이죠".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김주성(동부)의 결혼식에서 '폭풍' 하승진(23, KCC)이 이번 대표팀의 주역은 자신이 아닌 김주성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하승진은 '국보' 서장훈의 대를 잇는 한국 농구의 대들보로 여겨져 왔다. 오는 7월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에 대해 김남기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본선 진출이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원동력도 바로 하승진이라는 221cm의 장신 '버팀목'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승진은 조심스럽게 "아직 우리 대표팀의 주역은 (김)주성이 형"이라고 강조하며, "모 만화의 '왼 손은 거들 뿐'이라는 대사처럼 내 역할은 아직 대표팀의 주역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하승진은 자신이 아직 대표팀의 주역으로 나설 수 없는 이유로 "아직 부족하기만 한 기량도 기량이지만,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드래프트로 KCC에 입단한 하승진은 지난 2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해왔다. 이에 대해 하승진은 "농구공도 잡아보지 못한 채 재활에만 집중했다"며 "아직 내 몸 상태가 어떤 지 잘 몰라 걱정이 많다"고 털어놨다. "결국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역할의 한계"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승진은 "대회 전까지 컨디션과 자신감만 회복하면 올림픽 본선 진출도 문제없을 것"이라며 희망도 내비쳤다. stylelomo@osen.co.kr 프로농구 통합챔피언과 MVP 수상에 빛나는 원주 동부의 김주성이 요가사업가 박지선 씨와 1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올렸다. 하객으로 참석한 올해 드래프트 1순위 신인 하승진(전주 KCC)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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