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종범, 프로 첫 1루수·시즌 첫 톱타자 선발 출장
OSEN 기자
발행 2008.05.10 16: 35

KIA 이종범(38)이 프로 데뷔 16년만에 처음으로 1루수로 나섰다. 이종범은 10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에 톱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톱타자로 나선 것도 올 시즌 처음이다. 이날 이종범이 1루수로 나선 것은 마땅한 1루 자원이 없기 때문이라고 KIA측은 설명했다. 전날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장했던 최희섭이 갑작스런 허리 통증으로 이날 출장이 불가능해졌고 장성호는 늑골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 이재주도 1루를 본 적이 있지만 미덥지 못하다고. 이로써 이종범은 지난 1993년 프로에 입문한 이후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한 번 이상씩 들어선 진정한 멀티 플레이어가 됐다. 이종범은 경기에 앞서 "지난 1996년과 1997년에 한 번씩 포수로 나선 적이 있다. 1996년에는 2루로 뛰던 주자까지 잡아냈었다"며 "1루수는 중학교 2학년 때 어깨 부상으로 잠깐 서 본 이후로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 이종범은 "오늘 1번 타자로 나온 만큼 선두타자 홈런 기록도 한 번 깨볼까"라며 웃었다. 이종범은 통산 41개(1회초 17개, 1회말 24개)의 개인통산 홈런을 쏘아올려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 기록은 사실상 한국프로야구사에서 영원히 깨지기 힘든 기록 중 하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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